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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되진 않지만 학생들에 도움되길"

이장섭 원미구 문화공보팀장 소명여고에 장학금

“(장학금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내놓을 게 못 됩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문화공보팀의 이장섭(48ㆍ사진) 팀장은 최근 지역의 소명여고에 장학금을 기탁한 뒤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14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 5월 중원중에 도서구입비 1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10명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저녁을 먹으며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팀장은 “어렸을 때 교사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이루지 못했다”며 “늘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됐고 최근 학교 폭력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고 월급에서 조금씩 모아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장학금 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장학금 기탁뿐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980년 초에는 3년 동안 서울 오류애육원에서 도우미로 활동했고 2006년 이후에는 여름철 농촌에서 고추 따기, 밭매기를 했으며 올초에는 태안 앞바다로 가족들과 함께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기 독교인인 이 팀장은 특히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 2006년 5월 원미구 약대동 동사무소에 근무할 당시 도시락배달사업단인 ‘새롬가정지원센터’에 동사무소 내 한쪽 공간을 내줘 활동할 수 있도록 했고 인천의 ‘㈔한국미래사회복지재단’이 설립하는 데 행정적 도움을 줬다. 그는 이런 대외 활동으로 관련 단체에서 세 차례나 감사패를 받았고 공직사회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해 시와 경기도로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모범공무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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