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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전시 컨벤션 분야 협력틀 구축하자"

황희곤 한림대국제대학원교수 '亞 컨벤션 전시포럼' 주제 발표

30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컨벤션전시 글로벌 리더십 포럼’에서 이상우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컨벤션 전시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시설확충 위주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한ㆍ중ㆍ일 세 나라는 불필요한 경쟁에서 벗어나 국가별로 경쟁력 있는 분야를 특화시켜 상호 보완적인 협력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30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서울시 미래컨벤션도시육성사업단이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ㆍ한국관광공사ㆍ서울관광마케팅㈜이 후원한 ‘제2회 아시아 컨벤션 전시 글로벌 리더십 포럼’에서 황희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컨벤션이벤트경영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한ㆍ중ㆍ일 3국은 제조업 분야의 위상에 비해 전시 컨벤션 산업 분야의 움직임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컨벤션 산업의 국제화와 대형화에 따라 전시 컨벤션 산업 육성 정책과 통계를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에 입각한 신패러다임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이를 위해 ▦전시 컨벤션 전문인력 공동 양성 ▦서비스 표준화 ▦전시 컨벤션 산업 통계 작성 및 연구개발(R&D)센터 건립 공동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아시아 국가 간 협력방안에 대해 히데히코 도조(東條秀彦) 일본 지바 CVB 팀장은 “정부 차원에서 동아시아 전역의 컨벤션 진흥책을 공유하고 공동의 컨벤션 통계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비아오(余標) 중국 CCPIT 서울사무소 대표이사도 “중국 컨벤션 전시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한ㆍ일 전시 컨벤션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구미 기업들보다 뒤떨어져 있는 실정”이라며 “중국 시장이 향후 4~5년 안에 팽창기에 들어설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한ㆍ중ㆍ일 기업들의 합작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전시 컨벤션 산업의 독자적인 발전을 위해 아시아 국가들이 자체적인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투자 촉진, 기술ㆍ마케팅 공동 개발, 인력ㆍ정보교류 촉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행사에 앞서 이상우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급속한 세계화 속에 컨벤션-전시 산업은 서비스업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신종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한국ㆍ일본ㆍ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앞다퉈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함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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