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회에서 스티븐 하퍼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 관련기사 5면
현재 우리나라는 삼성물산이 캐나다 온타리오주(州)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석유공사ㆍ가스공사ㆍ대우조선해양ㆍ포스코ㆍ한전 등이 셰일가스와 오일샌드를 포함해 다양한 에너지자원 개발 분야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지난 3월 타결한 한ㆍ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에 최종 서명했으며 2006년 6월 가서명한 항공자유화협정에 대해서도 정식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간 운항하는 항공편의 항공횟수 및 노선에 대한 제한이 철폐된다.
아울러 셰일가스 기술협력, 2차전지 기술협력,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 구축, 북극개발, 산림개발 등에 대해서도 양해각서(MOU)를 각각 맺었다. FTA 서명이라는 결과물을 도출한 만큼 앞으로 에너지, 자원, 과학기술, 북극, 인적교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박 대통령과 하퍼 총리는 공동선언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FTA 체결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지난 1993년 이래 지속돼온 ‘특별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새롭게 설정해 양국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국이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와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진 파트너로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쌓아나간다면 양국의 공동번영과 행복을 위한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추구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에 대한 희망을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에 대해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할 것과 북핵 폐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동북아에서의 신뢰구축을 위해 역내 대화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으며 특히 하퍼 총리는 우리 정부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다시 한번 지지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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