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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美 인구의 15%로 늘어

작년 한해 140만명 급증

미국내 히스패닉 인구가 급증, 지난해 4,550만명을 넘어서 전체 인구의 15.1%를 기록했다고 미 인구통계국이 밝혔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월 기준 히스패닉 인구는 한해동안 140만명 불어나 미국 소수민족 가운데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톨릭이 대부분인 히스패닉들은 종교적 특성상 출생률이 높고 인근 중남미에서 유입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히스패닉은 지난 2003년 규모면에서 흑인을 추월한 이후 최대 소수민족이 됐으며 증가속도도 가장 빨랐다. 2000년 3,570만명으로 12.5%에서 7년만에 미국내에서 인구비율을 2.4%포인트 늘렸다. 통계적으로 같은 기간 미국 인구증가수의 절반이 히스패닉이라는 말이 된다. WSJ는 "히스패닉이 미국에서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정치ㆍ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스패닉 인구가 50만명을 넘는 주(州)는 16곳으로 파악됐다. 캘리포니아가 1,32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 860만명, 플로리다 380만명의 분포를 보였다. 흑인인구는 같은 기간에 54만명이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 4,070만명, 비율로는 13.4%에 이르렀다. 흑인인구가 50만명을 넘는 주는 24곳으로 뉴욕 350만명, 플로리다ㆍ텍사스 각각 300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출신은 총 1,520만명으로 집계됐다. 소수민족이 전체 주민 가운데 절반이 넘는 주는 ▲하와이(75%) ▲워싱턴DC(68%) ▲뉴멕시코(58%) ▲캘리포니아(57%) ▲텍사스(52%)였다. 한편 미국 총 인구는 3억160만명으로 이중 백인이 1억9,910만명으로 전체의 66%, 소수민족이 1억250만명으로 3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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