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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분양후 입주시점 제각각

후분양제 폐지후 일정 앞당겨<br>철산래미안자이 1개월 불과<br>최대 23개월까지 차이나기도


'재건축 아파트, 입주 일정은 제각각?'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각 재건축아파트의 분양~입주 시점 간 차이는 최소 1개월에서 많게는 23개월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진달래2차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한 '래미안그레이튼'은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를 계약한 사람은 5개월 안에 중도금과 잔금을 마련해야 입주할 수 있다. 반면 15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옛 미주아파트)' 는 내년 9월에야 입주가 시작된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이 시작됐지만 입주 일정은 1년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수도권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분양한 경기 광명시 '철산래미안자이'는 청약접수 1개월 후인 2월부터 바로 입주를 시작했지만 이달에 분양한 경기 수원시 '권선자이ㆍe편한세상'은 내년 10월에야 이사가 시작된다. 각 재건축단지별로 입주 시점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재건축 후분양에서 자유로워진 각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일제히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 후분양제는 재건축을 진행하는 아파트의 공정이 80% 이상 진행된 후에야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2008년 11월에 폐지됐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조합 입장에서 분양 일정을 뒤로 미룰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게 돼 분양 일정을 앞당기면서 입주가 늦은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났다"며 "주택시장이 어렵기는 하지만 분양을 앞당기는 게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반면 입주 시점이 임박해 분양 일정을 잡은 재건축아파트 대부분은 지난해 개정된 '도시및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임대물량을 일반분양으로 전환한 단지들이다. 일반분양물량이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이 분양 일정을 뒤로 미룬 것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분양 후 3~4개월 만에 입주가 시작되는 재건축단지 수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입주 일정이 언제인지에 따라 자금조달계획도 달라지므로 꼼꼼한 확인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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