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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기 '부부 기장' 국내 첫 탄생

대한항공 김현석·황연정 부기장, 기장 자격심사 통과


민항기 '부부 기장' 국내 첫 탄생 대한항공 김현석·황연정 부기장, 기장 자격심사 통과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첫번째 민항기 부부 기장이 탄생했다. 대한항공은 23일 김현석(40) 부기장과 황연정(35) 부기장이 최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에서 시행한 기장 자격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내 최초의 민항기 부부 기장을 배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기장은 25일 제주~청주 노선에서, 황 기장은 오는 12월3일 인천~타이베이 노선에서 기장으로서의 첫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하늘의 원앙'인 이들의 인연은 대한항공 조종훈련생 25기 동기로 32개월간 함께 훈련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1996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각각 부조종사로 일하며 사랑을 키워 1999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부부는 함께 입사해 기장이 됐지만 기종은 다르다. 김 기장은 MD-11 항공기로 시작해 B737 항공기 기장이 됐고 황 기장은 F100으로 시작해 A330 항공기 기장으로 승격했다. 김 기장은 "기종이 다르기 때문에 비행이나 항공기에 대해 퇴근 후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서 기장이 되기 위해서는 비행경력시간 4,000시간 이상과 350회 이상의 착륙 경험, 중소형기 부기장 임명 후 5년 이상 등의 경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항공 관련 각종 자격증을 갖춰야 하며 엄격한 사내 선발 테스트도 통과해야 한다. 김 기장과 황 기장은 각각 6,003시간과 5,732시간 비행 경력을 쌓고 각고의 노력 끝에 기장 승격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통과했다. 황 기장은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비상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부부 기장이 돼 감격스럽다"며 "승객들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서로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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