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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9일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입력2008-09-28 17:31:29
수정
2008.09.28 17:31:29
29일 메드베데프와 정상회담
李대통령, 29일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관계 한단계 격상시킬것"극동·시베리아 개발 성과 기대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내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29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현재의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각) 모스크바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러ㆍ한 친선협회 만찬에서 "극동ㆍ시베리아 지역의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양국이 극동ㆍ시베리아 개발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구체화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양국의 협력은 경제 분야를 넘어 교육ㆍ문화ㆍ과학기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교 수립 후 18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러시아는 이제 한국과 긴밀한 협력자일뿐 아니라 공동의 미래를 바라보는 친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새 정부 출범 후 첫 러시아 공식 방문을 위해 2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특별기 편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방러 이틀째인 29일에는 한ㆍ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한 뒤 크렘린 대궁전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ㆍ러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북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ㆍ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ㆍ자원, 극동ㆍ시베리아 개발, 우주분야 등 과학기술 및 원자력 협력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단독정상회담을 마친 후 관계 장관 등이 참석하는 확대정상회담과 협정서명식에 이어 공동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러시아 언론인대표 간담회,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면담, 메드베데프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 수행경제인 간담회 등을 통해 한ㆍ러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모스크바=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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