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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文은 더하고… 金은 다지고

민주 대선 경선 후보, 캠프 다지기 박차<br>손학규캠프, 설훈 등 9명 합류<br>문재인, DJ정부 인사 3명 영입<br>김두관은 전열 재정비에 총력

이달 말 시작되는 본경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캠프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학규ㆍ문재인 후보 캠프의 경우 해당 후보의 부족함을 메울 수 있는 인사를 대거 영입하는 '플러스' 다지기를, 다양한 세력들의 이합집산으로 오히려 난맥상에 시달렸던 김두관 후보 캠프는 최근 전열 정비를 통해 '마이너스' 다지기에 들어갔다.

10일 손 후보 캠프에는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계로 분류되는 '민주평화연대' 소속 설훈ㆍ우원식ㆍ이춘석ㆍ박완주ㆍ김민기 의원 등 9명이 합류했다.

민주화 운동의 정통세력임을 자부하는 민평련 인사들이 손 후보 캠프에 대거 합류함으로써 손 후보의 치명적 약점인 '한나라당 출신' 논란을 잠재우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손 후보 캠프에 합류한 민평련 인사들은 손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손 후보가 (한때) 우리와 정반대의 길인 신한국당ㆍ한나라당으로 감으로써 깊은 실망과 불신을 안겨줬으나 이후 민주진영으로 돌아와 민주개혁 진영의 대표로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이제 손 후보의 한나라당 딱지를 떼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일 1차 인선안을 발표한 문 후보 캠프(담쟁이 캠프) 역시 문 후보의 한계로 지적되는 친노(親盧) 이미지를 벗는 데 인사의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최근 국민의 정부(김대중 정부) 인사 3명을 캠프 특보단으로 합류시킨 게 대표적인 케이스. 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부속실장을 맡았고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퇴임 이후 비서실장을 지낸 김한정(48) 특보,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훈(46) 특보, 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 대선기획단 홍보팀장을 맡았던 황인철(51) 특보가 바로 그들이다. 영남 출신의 참여정부 인사라는 한계 때문에 호남에서의 지지세가 약한 문 후보의 약점을 이들이 보완하고 나선 것이다.



문 후보 캠프의 김경수 공보특보는 "문 후보가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 10년의 역사와 그 공과를 모두 안고 3기 민주 정부를 만들겠다고 표명하고 있고 이 점에서 국민의 정부 인사와 참여정부의 인사들이 힘을 합쳐 나가겠다는 뜻을 담은 인사"라고 전했다.

추가 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는 손 후보 캠프, 문 후보 캠프와 달리 김 후보 캠프는 인사 재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경선 초반 지방자치계 인사와 중앙정치 인사 등이 이합집산 형태로 모이면서 '캠프 구성이 어지럽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일부 인사는 '2선 지원'의 형식으로 뒤로 빠졌다. 주로 중앙 정치 인사들이 전략과 공보 등을 맡고 지자체계 인사들이 현장을 지원하는 식이다. 이를 두고 김 후보 캠프의 한 핵심 인사는 "김 후보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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