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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우리가 접수한다"
입력2009-08-13 17:04:18
수정
2009.08.13 17:04:18
강동효 기자
내일 프리미어리그 개막 '9개월간 대장정'<br>박지성·설기현등 태극 4인방 맹활약 기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풀럼),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튼). 영국 프리미어리그 4총사가 시즌을 앞두고 시동을 걸었다. 프리미어리그가 15일 오후8시45분(한국시각) 첼시-헐시티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은 맨유의 사상 첫 리그 4연패 달성 여부와 변화된 환경에서 한국 선수들의 주전 생존 가능성이 눈길을 끈다.
◇맨유 4연패 달성할까=올 시즌 맨유는 시험대에 섰다. 리그 득점왕 출신의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핵심 선수인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팀을 떠났다. 마이클 오언,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을 영입했지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게다가 초반부터 주전 선수의 공백이 크다. 주전 골키퍼 에드윈 판데사르,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가 부상으로 빠져 선수 운용에도 차질이 생겼다.
맨유가 재정비의 가능성으로 의구심을 주는 반면 강력한 경쟁 상대인 첼시는 주전 선수의 이탈 없이 안정적 전력을 구축했다. 지난해 득점왕 아넬카가 건재한데다 이탈리아 AC밀란에 임대됐던 안드리 셰브첸코도 돌아왔다. 첼시는 ‘빅4’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맨유에 시련을 안겨줄 팀으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도 주목 받는다. 맨시티는 올 시즌 든든한 자금력을 내세워 테베스, 로케 산타크루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등 재능 있는 공격수들을 영입해 ‘빅4’의 아성을 깨뜨릴 기세다.
지난 시즌 준우승한 리버풀은 스티브 제라드의 부상과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의 공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아스널은 이적한 아데바요르의 대체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아 우승컵 탈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선수들 치열한 주전 경쟁=태극 4총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한 선수는 역시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지난 9일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에 선발로 나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발렌시아 등 포지션 경쟁자들이 등장했지만 나니의 부상으로 당분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다만 측면 미드필더의 공격 포인트를 강조하는 퍼거슨 감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설기현은 지난해 임대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에서 특급 도우미로 변신하며 로이 호지슨 풀럼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았다. 측면, 중앙 공격수 등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설기현은 풀럼의 프리시즌 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주전 가능성을 밝혔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조원희와 이청용은 이번 시즌에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막판 데뷔한 조원희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야 하고 이청용은 맨유의 신예 마케다처럼 데뷔 경기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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