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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야구장 선수가 친 볼 맞아 '두개골 골절'

부산 야구장을 찾은 여대생이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가 친 볼에 맞아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다.

1일 ‘노컷뉴스’는 “사고와 관련해 롯데 자이언츠 구단 측은 ‘법적 책임이 없다’는 논리로 적극적인 사과나 사고 재발방지에는 손을 놓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A양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1루 쪽 객석에 자리를 잡고 앉으려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가 친 볼에 왼쪽 눈 옆을 맞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코와 입에 출혈이 계속되던 A양은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고, 10시간이 넘는 수술을 했다.

노컷뉴스는 “사고가 난 이후 A 씨의 아버지 B 씨는 수차례 롯데 측에 사고 경위와 현재 A 씨의 상태에 대해 항의를 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 한 번 없었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측은 이 매체에 “야구장 내에서 파울볼 등으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 구단 측이 배상해줄 법적인 책임은 없고, 관람객의 과실도 있다”며 “하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갖고 A 씨의 경과를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무서워서 이제 사직 못 가겠다” “쾌유를 바랍니다” “구단이나 협회는 팬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분명 안타까운 사안입니다만 야구장에서 파울볼에 의한 피해는 어디까지나 사고 당사자의 책임입니다” “야구장에서도 파울타구가 날아올 때마다 관중들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합니다” “이건 누구한테 보상 받아야 하나요” “구단 책임 아닌 건 사실이지만 위험한 건 맞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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