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경매 등 미술현장 이야기
■걸작의 뒷모습(세라 손튼 지음, 세미콜론 펴냄)=난해하고 비밀스러우며 때로는 배타적이기까지 한 현대 미술계가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이른바 '걸작'이란 어떻게 탄생하고 유통되는지 깊숙이 들여다봤다. 작가 스튜디오, 아트페어, 비에날레와 경매회사 등 미술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문화사회학자의 눈으로 분석했다. 2만원
천년고찰 해인사의 아름다움 담아
■사진으로 보는 해인사ㆍ팔만대장경(법보종찰 해인사ㆍ이형준 지음, 터치아트 펴냄)=사진작가 이형준 씨가 3년여 동안 해인사 곳곳을 오가며 천년고찰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았다. 팔만대장경과 이를 모신 장경판전을 비롯해 해인사의 수행 과정, 주변 암자들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에 맞춰 출간됐다. 3만3,000원.
현대철학자 사상 접목한 詩 읽기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강신주 지음, 동녘 펴냄)=지난해 나온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의 후속편으로 우리 시에 현대철학자들의 사상을 접목시켜 시와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이성복의 시를 읽으면서 그 속에 담긴 히스테리와 강박증의 징후를 철학자 자크 라캉의 논의를 바탕으로 들여다본다. 최승호와 게오르크 짐멜, 문정희와 뤼스 이리가레이, 한용운과 카를 바르트, 김정환과 카를 마르크스, 황병승과 장 보드리야르 등 시인과 철학자가 14명씩 등장한다. 1만6,000원.
삶에 찌든 현대인들에 '쉼' 권하는 글
■향기와 빛명상이 있는 그림찻방(정광호 글ㆍ김창배 그림, 로대 펴냄)=인공적인 멋, 현실적인 삶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자연스러운 '쉼'을 권하는 책이다. 빛 명상을 통해 인성 회복과 잠재력 계발을 강조하는 저자의 휴식 같은 글과 단원 김창배 화백의 담백하고 편안한 수묵담채화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1만2,800원.
배우 김여진 등 워킹 우먼 17명 스토리
■배운 녀자(고미숙 외 16인 지음, 씨네21북스 펴냄)=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역할을 똑부러지게 해내고 있는 여성 17인의 이야기를 모았다. 'PD수첩'의 전 프로듀서인 김보슬, 배우 김여진을 비롯해 창천동에서 무료 치과 진료를 하는 홍수연 원장, 박성혜 전 싸이더스 콘텐츠 본부장,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 등 필진이 화려하다. 1만3,000원.
청소년 눈높이 맞춘 사회현상 분석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구정화 지음, 해냄 펴냄)=일상 속 사회문화 현상과 사회학의 주요내용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사회문제는 날로 복잡해지고 있지만 입시경쟁에 시달리는 청소년이 사회현상을 다각도로 바라보는 것은 힘들다. 저자는 총 6장으로 나눠 사회학 이론과 개념들을 설명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사회학 입문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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