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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국방장관, “탈레반과 접촉 중”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평화협상을 위해 탈레반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게이츠 장관은 CNN의 대담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그동안 미국을 포함한 몇몇 나라들이 탈레반과 접촉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으며, 현재 우리는 사전접촉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전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미국이 비밀리에 탈레반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전날 수도 카불에서 “미국이 탈레반과 평화를 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오바마 행정부의 이러한 시도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정치적 협상 없이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 후 전쟁을 빨리 종식시키기 위해 병력을 6만5,000명으로 증강했지만,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전쟁은 끝나지 않고 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재정적 압박이 심해지고 있고, 내년 미 대선에서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돼 오바마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은 “지금 접촉하고 있는 상대가 탈레반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인지 의심스럽다”며 “아직은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소한 이번 겨울까지는 진정한 화해 협상이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말해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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