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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에 ‘시진핑 발언’ 논란 유감 표명

외교부 당국자 “외교적 결례 유감”, 장신썬 대사 “본국에 전달하겠다”

외교부 당국자가 22일 오전 장신썬(張흠<金 3개>森) 주한 중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평화 훼방꾼’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장 대사에게 “박 원내대표의 최근 발언으로 중국 지도자에게 외교적 결례를 야기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장 대사는 “알겠다. 본국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관련해 이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외교상 한ㆍ중 양국관계에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19일 지난해 5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의 면담 당시 시 부주석의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나 시진핑 부주석이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평화 훼방꾼’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박 원내대표에 대해 청와대와 외교부는 그 같은 발언이 없었다고 반박해 논란이 확산됐었다. 이후 중국 정부가 21일 박 원내대표 주장을 공식 부인함으로써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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