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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 전용시설 설치 '붐'
입력2004-12-02 09:18:59
수정
2004.12.02 09:18:59
수영장, 명상휴게실, 건강검진실, 요가센터, 노래방…. 최근 분양된 아파트에 선보인 입주민 전용시설들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건설사들은 타워팰리스 등서울의 고급 아파트에 국한됐던 이같은 시설들을 지방 아파트에까지 설치하며 수요자들의 시선 잡기에 나서고 있다.
`선택된 자만이 누리는 특권'이라는 부자마케팅의 일환으로 웰빙 바람과 단지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함까지 더해져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비교적 성공적으로 분양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곳이 대형 고급 단지간에 치열한 분양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이다.
LG건설이 남구 용호동에서 분양이 한창인 `LG하이츠자이'는 9개동의 1층 공간을교육, 건강, 여가 등 3가지 테마로 나눠 휘트니스센터, 사우나, 도서관, 명상휴게실,노래방, 골프연습장, 게스트룸, 연회장, 기사대기실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박희석 분양소장은 "기존 아파트에는 찾아볼 수 없던 명상휴게실이나 연회장 등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에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이 사하구 다대동에 선보이는 `오륙도SK뷰'에도 수영장을 비롯해 에어로빅실, 사우나, 독서실 등이 자리하며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몰운대'에는 휘트니스클럽과 옥상 정원이 꾸며진다.
벽산건설이 이달 초 동래구 온천동에 분양하는 초고층 아파트 `벽산아스타'의입주민 전용시설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50층에 위치하며 이 곳에 골프연습장과사우나, 어린이 영어마을, 건강검진실, 마사지실 등이 들어선다.
벽산건설 이일모 영업본부장은 "집이 단순한 휴식과 거주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리빙 아파트'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벽산건설은 입주민 전용시설의 가치를 직접 느끼게 한다는 차원에서 지난달 말사전예약자를 중심으로 타워팰리스 및 삼성동 아이파크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 9월 대구 월성동에 선보인 `코오롱하늘채'에는 요가센터가 설치됐는데 현재 계약률이 80%에 이르는 등 성공적으로 분양됐다.
또한 현재 분양중인 인천 신일해피트리에도 에어로빅실과 요가센터,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이 마련됐으며 전북 전주 서신 e-편한세상에도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독서실, 멀티미디어실 등이 들어선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타워팰리스가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것은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들이 잘 꾸며진 점도 하나의 요인"이라며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다양한 편의 시설을 설치하는 추세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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