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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대자연의 모습과 고향의 산천을 열심히 캔버스에 옮겨봤습니다. 우리 산하처럼 아름답고 아늑한 곳은 없는 것 같아요.” GE코리아 회장을 지낸 강석진(65ㆍCEO컨설팅그룹 회장)씨가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갤러리(02-2000-9738)에서 ‘두고온 별, 우리의 산하’라는 제목으로 근작 30여점 전시를 가졌다. 전시는 오는 21일까지다. 강 회장이 화가로 입문한 것은 벌써 30년 전의 일이다. 강 회장이 예술적 끼를 발동한 것은 미국 뉴욕거리를 걷다 보게 된 한 길거리 화가의 그림에 감명을 받은 뒤부터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고 박덕순 화백, 박기태 화백 등에게 풍경화ㆍ인물화 등을 배우며 독특한 화풍을 구축,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프랑스 쇼몽 초대전을 비롯, 중국ㆍ러시아ㆍ일본ㆍ이탈리아 등 국내외서 20여차례 전시회를 가졌으며 개인전은 이번이 세번째다. 김영재(철학박사)씨는 강 회장 전시서문에 “강석진은 오랫동안 한국의 산하를 그려왔다. 그것은 두고 온 어느 별에 대한 송가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시각이 주종을 이루는 그의 그림은 성경에서 말했던 것처럼 ‘보기에 좋았더라’는 흐뭇한 심경을 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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