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평등·인터넷 등 문제 철학적 접근
■마릴린 먼로의 점에서 소크라테스를 읽다(마이클 라보시에 지음, 글로세움 펴냄)=정부가 인터넷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정당한가? 동성혼은 부도덕한가? 좋은 결과를 가져준다면 거짓말을 하도 될까? 잡지와 웹사이트에 '철학적 도발'이라는 칼럼을 운영하는 철학과 부교수인 저자는 어렵고 실생활에서 떨어진 듯한 철학을 쉽게 재구성했다. TV나 출판·언론 등 대중매체를 비롯해 인터넷, 유전자 변형, 남녀평등 등의 문제를 철학과 논리로 접근한다. 사회학적으로 되돌아본 현대의학
■닥터 골렘(해리 콜린스· 트레버 핀치 자음, 사이언스 북스 펴냄)='골렘'이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지도 모르는 '서투른 피조물'을 상징한다. 지식 사회학의 대가인 저자들은 과학 지식은 그 자체로 생성되는 '순수한 지식'이 아니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그때 그때 새롭게 구성되는 '구성적 지식'이라 주장한다. 얼마 전 있었던 존엄사 논쟁은 의학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처럼 저자는 의료라는 '골렘'이 문제가 되는 순간을 포착해 현대의학을 다시 돌아본다. 김영희 PD의 아프리카 여행 단상
■헉!아프리카(김영희지음, 교보문고펴냄)= '일요일일요일밤에', '느낌표' 등으로 유명한 스타 프로듀서 김영희가 70여 일간의 아프리카 여행에서 경험한 풍경과 단상을 담아냈다. 심각한 빈곤, 전쟁의 상흔과 열악한 환경으로 처음엔 '헉'하고 비명을 지르게 되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어보면 이런 아픔과 상처까지 껴안을 수(hug) 있는 따스한 땅이 아프리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세계의 미신들 다 모았다
■미신사전(발터 게를라흐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다리 떨면 복 나간다', '하품하면 영혼이 입으로 나간다' '코가 가려우면 새로운 소식을 듣게 된다' 세계에 구전되는 미신들이다. 괴테는 미신도 '삶의 문학'을 형성하는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는 손금·별자리·천문·주술 등의 미신을 가나다 순서로 '가려움'부터 '흰독말풀'까지 분류해 세간에 떠도는 온갖 종류의 미신을 모아 사전을 완성했다. 11세 소년이 퀴즈왕 된 비결은…
■책갈피 공부법(서정희·신상진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경북 고령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11살의 작은 소년이 TV를 보던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BS '퀴즈 대한민국'의 최연소 퀴즈왕이 된 것. 대도시도 아니고 사교육도 받지 않은 아이가 퀴즈왕이 된 비결은 '책'에 있었다. 책을 읽다 궁금했던 내용을 책갈피로 표시해두고 공부했던 정한이의 '책갈피 공부법' 을 정한이가 책을 좋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부모의 교육법과 함께 상세하게 소개했다. 1,500여종 동물 모습과 생태
■세밀화 동물도감(카렌 맥기 지음, 예림당 펴냄)=포유류부터 무척추동물까지 약 1,500여종의 지구상에 살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섬세한 세밀화로 묘사해 동물의 외형적인 특징은 물론 그들의 독특한 행동과 생존전략까지 집중 탐구한다. 멸종한 동물은 그 원인을 알려주고,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준다. 동물들의 생태와 특징을 따라가다 보면 험준한 산비탈에서 깊은 바닷속까지 지구 구석구석까지 찾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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