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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현대무용 代母 박외선씨 별세


한국 현대무용의 대모(代母) 박외선(사진) 전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인은 1962년 이화여대 무용과 설립에 산파 역할을 하는 등 전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무용계에 현대무용을 전파했다. 1960년대 마사 그레이엄의 현대무용 기법을 도입한 안무가로도 유명하다. 2003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경남 진영에서 태어난 고인은 마산여고 재학 시절 최승희의 무용에 매료돼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일본으로 건너가 발레ㆍ현대무용을 배웠고 당대 최고의 문화 지성으로 불리던 아동문학가 마해송을 만나 결혼했다. 1944년 귀국한 고인은 1962~77년 이화여대 무용과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김수영 시인의 시 ‘풀’을 소재로 한 ‘대지의 무리들’을 비롯해 ‘고별’‘생명의 곡(曲)’ 등의 안무도 맡았다. 유족은 재미 의사이자 시인인 마종기씨 등 2남1녀. 장례식과 영결미사는 6일 시카고 한인성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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