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11.7%는 ‘한 번 이상 친구로부터 따돌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2.8%는 ‘심한 언어폭력’, 10.2%는 ‘괴롭힘’, 7.1%는 ‘신체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각각 파악돼 모두 41.8%의 청소년이 학교 폭력 피해자인 것으로 추산됐다.
2010년도 조사에서 친구로부터 ‘한 번 이상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6.4%였다. ‘괴롭힘’을 당한 청소년은 7.3%, ‘심한 언어폭력’은 9.2%, ‘신체 폭행’은 4.7%로 각각 파악된 바 있다.
한 번 이상 따돌림 당한 학생의 비율이 6.4%에서 배에 가까운 11.7%로 증가한 것은 2년 사이 청소년의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시는 분석했다.
반면 학교 폭력 가해와 관련해서는 14.3%가 ‘한 번 이상 친구를 따돌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3.2%는 ‘친구를 괴롭힌 경험’이, 12.5%는 ‘친구에게 심한 언어폭력을 한 경험’이, 9.2%는 ‘친구를 폭행한 경험’이 각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 조사에서는 친구를 따돌린 경험 10.2%, 친구를 괴롭힌 경험 9.7%, 친구에게 심한 언어폭력을 한 경험 10.3%, 폭행한 경험 6.7%로 조사된 바 있어 학교폭력 가해 경험 역시 2년 사이 높아졌다.
서울 청소년들의 39.8%는 자살과 관련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살을 생각해 본 경험’은 25.8%, ‘자살을 계획해 본 경험’은 9.0%, ‘자살을 시도해 본 경험’은 5.0%로 각각 집계됐다.
청소년의 2.2%가 고위험군, 13.0%가 잠재 위험군으로 나타나 모두 15.2%의 청소년이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한 위험(주의)군으로 분류됐다. 2010년 조사에서는 고위험군 3.1%, 잠재 위험군 16.9% 등 청소년의 20%가 위험(주의)군으로 조사된 바 있다.
위기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어른이 적을수록 청소년의 위기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 수준이 보통인 청소년의 4.2%가 ‘도움을 청할 어른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반면 고위험군 청소년의 경우 26.7%가 ‘도움을 청할 어른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지역별 고위험군 청소년들의 비율은 금천구(3.9%), 강남구(3.7%), 은평구(3.4%), 중랑구(3.4%), 영등포구(3.3%) 순으로 높았다. 동작구(1.2%), 성북구(1.4%), 서초구(1.5%)는 고위험군 청소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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