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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매매가 1년 새 11% 뚝

경기침체·공급 과잉 탓… 공실률도 0.6%P 높아져

경기침체와 오피스 공급 과잉으로 사무실 매매 가격이 1년 새 10%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1ㆍ4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가 278.5로 지난해 4ㆍ4분기보다 3.6%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HNS-OPI는 1999년 4ㆍ4분기 가격을 기준치(100)로 삼고 있으며 2011년 4ㆍ4분기의 312.5를 고점으로 하락 전환해 1년3개월 만에 10.9%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연구소 손정락 수석연구원은 "경제성장률 둔화와 사무실 공급 과잉 우려로 임대시장의 약세가 지속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사무실 임대료 상승률 역시 지난해 3ㆍ4분기 3.8%에서 4ㆍ4분기 2.0%, 올해 1ㆍ4분기 1.8%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실률도 4.5%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3.9%)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



연구소는 다만 저금리 추세로 주요 기관투자가의 사무실 투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매각이 진행되는 일부 사무실의 입찰 가격이 많이 오르는 등 가격 추세가 반전할 조짐도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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