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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4km를 걸어서 출퇴근해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미국 중년 노동자가 기부금을 노린 범죄 위협을 피해 집을 옮기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현지신문인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맨(Detroit man)’으로 불리며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불러왔던 제임스 로버트슨(56) 씨는 최근 15년간 살았던 집을 떠나 임시 거처로 옮기기로 했다.
로버트슨과 면담을 진행한 한 경찰은 “그가 자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돈에 관한 질문을 했었다”고 전했다.
그가 15년간 살던 집을 뜨기로 한 것은 기부금을 노린 범죄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가 매일 34km를 걸어서 출퇴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는 그를 돕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이 진행됐고 현재 기부금은 35만 달러까지 모였다. 집에는 각지에서 보내온 성금과 선물이 몰려들었고 새 차까지 받았다. .
하지만 기부금이 많이 모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는 자신이 범죄의 표적이 될 지도 모른다는 위협에 떨어야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에서 복권에 당첨돼 2만 달러를 받은 86세 노인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 경찰은 “로버트슨이 이 사건을 이 사건을 알고 있다”며 그가 직장 부근에 집을 얻을 때까지 임시 거처에 미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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