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를 위해 병원 원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전 모 검사가 그와 연인 관계였다 밝혔다.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병원장 최 씨를 만나 에이미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강요한 혐으로 구속된 전 검사가 연인으로 지냈던 에이미를 위해 압력을 가했다 주장했다.
이들은 전 검사가 지휘했던 프로포롤 관련 수사로 구속됐던 에이미가 전 검사를 찾아오면서부터 연인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검사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지난해 11월 최 씨를 위협,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제공하게 만들었으며, 부작용 등에 따른 치료비 명목으로 2250만원을 받아 에이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전 검사가 에이미에게 현금 등 1억 원을 빌려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검사 측 변호인은 “두 사람이 사귀었던 건 맞다. 별도로 준 1억 원은 연인 관계라면 그냥 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 검사 측은 병원장에게 에이미의 재수술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그 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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