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아파트 이달 '분양 잔치' 서울·수도권지역서 4,000여가구 쏟아져불광 삼성·상도 한진重·흥덕 현대등 관심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도 중소형 아파트로 쏠리고 있다. 이는 금융규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 외에도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가 꾸준한 만큼 당분간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과 중대형 분양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지역 내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중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전체 4,08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물량으로는 은평구 불광동에서 분양하는 삼성물산의 북한산 래미안으로 전체 가구 수 782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85가구이다. 이중 중소형(79㎡형) 일반분양 가구 수는 26가구로 예비 청약자들의 인기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가격은 79㎡형이 3.3㎡당 1,100만~1,200만원선이다. 또 한진중공업의 동작구 ‘상도동 해모로’의 경우 1,559가구 중 일반분양분이 286가구이며 중소형 물량은 83㎡형 9가구, 109㎡형 38가구로 중소형 물량이 47가구이다. 분양가격은 3.3㎡당 2,000만원선이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용인과 남양주ㆍ평택ㆍ안성 등에 걸쳐 중소형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현대건설의 흥덕 힐스테이트는 전체 570가구 전체가 중소형으로 113~116㎡형으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는데다 영덕~양재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흥덕지구 내 기존 분양 가격이 3.3㎡당 1,000만원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흥덕 힐스테이트 역시 1,000만원 미만선에서 분양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년의 전매금지기간이 적용된다. 또 동일토건의 용인 신봉 동일하이빌의 경우 전체 가구(1,462가구) 중 428가구가 112㎡형이다.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된 택지에 건설되는 아파트인 만큼 분양가격은 3.3㎡당 1,500만~1,6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의 신봉 자이 6차 물량은 299가구 중 110㎡형이 60가구이다. 광주 송정동 우림필유(우림건설)는 368가구 중 250가구가 109㎡형이며 평택 청북 이안(대우자동차판매 건설)은 640가구 모두가 114~115㎡로 오는 4월에 분양된다. 안성시 공도읍의 공도KCC스위첸(KCC건설)은 106~211㎡형으로 1,101가구로 구성되는 가운데 106~108㎡형이 781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인천 지역에서는 호반건설의 청라지구 물량이 분양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110㎡형으로만 구성된 전체 74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3.3㎡당 분양가격이 900만~1,00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풍림산업은 인천 용현동에서 83~175㎡형 630가구를 분양한다. 그러나 중소형 물량은 83~84㎡형 115가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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