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2일 “톨뷔요른 홀테 주한대사 등 노르웨이 대사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 24명이 내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개성공단 투자 검토 차원의 방문”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대사와 기업인들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개성공단 기업과 정배수장, 의료센터 등 기반시설을 둘러보고 남측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 참여하는 노르웨이 기업은 조선·해운업, 수산업 관련 업체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 임금은 1인당 월 100 달러 가량으로, 임금 경쟁력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BMW, 보쉬 등의 독일 기업 관계자 40여명이 투자 검토차 개성공단을 찾는 등 외국 업체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재외동포 기업인 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 29명도 이달 개성공단을 방문해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까지 독일, 중국, 러시아 등에서 20여개 기업이 개성공단 투자에 관심을 보였지만 인터넷 공급과 통행 편의 확대 등 투자 환경 개선이 미흡하다고 판단, 최종 투자 결정을 미루는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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