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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마케팅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 이끌 것"

남이섬·지자체 9곳 '상상나라 국가연합' 출범

"상상나라국가연합의 10개 회원국이 고유 여권(입장권)과 화폐(지역상품권), 문자(상형문자) 등 국가 브랜드를 공유하고 관광자원ㆍ특산품 공동 마케팅을 펼쳐 관광객 1,000만명을 추가 유치, 대표적인 관광 브랜드로 거듭날 것입니다."

강우현(58) ㈜남이섬 대표 겸 상상유엔 준비위원장은 10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 등 전국 9개 지방자치단체장과 10개 관광지를 네트워크화하는 상상유엔 출범식을 열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강 대표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지만 아직도 지방 관광지에는 그림자도 가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상상유엔 투어라인을 따라 관광객들이 남이섬에서부터 10개 지자체 관광지로 자연스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사업취지를 설명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1개 주식회사와 9개 지자체가 상상유엔의 깃발 아래 뭉친 것이다. 이들은 상상유엔 고유의 여권과 화폐ㆍ우표 등 국가 브랜드 체계를 공유하면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 또 지역특산품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관광홍보 책자도 함께 발간한다. 관광객 교류, 노하우와 콘텐츠 공유, 인천~양구 및 서울~청송 관광 셔틀버스 운행 등 공동 마케팅을 통한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가 제안한 상상유엔은 10개 지자체를 각각 특화된 관광 콘셉트가 담긴 관광공화국으로 선언하고 나미나라공화국(남이섬)과 연합해 한국의 대표적 지역관광 투어라인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했다.



상상유엔의 회원국은 나미나라(강원 춘천)를 비롯해 아름다운공화국(서울 강남), 동화나라공화국(서울 광진), 역발상공화국(인천 정서진), 고구마공화국(경기 여주), 자라나는공화국(경기 가평), 쉬쉬놀놀공화국(경기 양평), 소한민국(강원 양구), 어머니나라(충북 충주), 장난끼공화국(경북 청송) 등 10곳이다.

강 대표는 "남이섬이 지난 2006년 나미나라공화국을 선포하며 한류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은 후 전국 수십개 지자체에서 동참 의사를 밝혀왔다"며 "이 가운데 열의를 보인 9개 시군과 함께 새로운 형식의 국가연합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상상유엔은 오로지 관광을 위해 지역색과 정치색을 초월해 결성된 최초의 전국적 연합체"라며 "전국 지자체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에서도 큰 관심을 보일 정도로 의미 깊은 사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상상유엔에 참여한 10개 지자체 대표를 비롯해 곽영진 문화부 차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경회 한국세라믹기술원장, 최노석 한국관광협회 부회장, 송영건 한국도자재단 대표,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철민 경기도 안산시장, 홍성원 서울 코엑스 대표, 조병학 에버랜드 전무,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등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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