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 전 회장이 “미국 경제는 향후 3분기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낸 뒤 내년 말부터 점차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 예측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웰치는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매우 힘든 기간을 보낼 것”이라면서 “올해 4분기는 3~4%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글로벌 경제가 후퇴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로 지난 1938년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GE주가는 올 들어 52%가 폭락하면서 17.83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웰치는 GE의 파산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는 “다만 재무적인 측면에서만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지금 주식시장에서는 재무적이라는 용어 그 자체가 위험요소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웰치는 7,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기업과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의 금융시장은 회사들과 소비자들이 부채를 줄이고 정부 당국과 의회에서 규제를 완화하게 되면 더 튼튼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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