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타스 통신에 따르면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북부도시 체르니고프의 사범대학을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연방제 방안과 러시아어를 제2공용어로 채택하는 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 국민이 (이 문제들에 대해) 부정적 답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가 연방제 방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연방제는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동부 돈바스 지역에 독립 지위를 부여하고 중앙정부가 돈바스와 연방 협정을 맺어 통합 단일 국가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반군 세력 가운데 일부가 연방제를 주장해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분리주의 반군과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인근 도시 하리코프를 방문해 절대로 연방제를 채택하지 않고 단일 국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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