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시에 따르면 고령친화산업을 지역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부산시의 대대적인 투자가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은 전국 7개 도시 중 지난해 말 현재 노인 인구 비율이 13.25%에 달하는 등 노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실상 '고령 사회'(노인 인구 14% 이상)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부산지역은 이 같은 고령화 분포를 반영하듯, 현재 73개의 고령친화산업 기업체가 활동 중이다. 전국 고령친화산업체의 8.9%에 달하는 숫자로 전국 16개 시·도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부산시는 지역의 고령화 속에 전국 최대 규모의 관련 산업체 입지 등을 적극 활용, 부산지역을 국내 고령친화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실제로 부산시는 기장군 일대 62만 7,000㎡ 규모로 건설 중인 오리산업단지에 고령친화기업 전용 구역을 조성, 모두 9개의 관련 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또 고령친화산업의 최신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 부산국제실버엑스포'도 26일부터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등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다인 12개국 170여개 회사가 50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부산시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부산테크노파크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산업IT·SW융합지원센터'사업에서 '고령친화산업 IT·SW융합지원센터'로 선정됐다. 전국 7개 지역에 선정된 이 센터는 영남권에서는 부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센터는 향후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령친화산업 IT융합 분야 기반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고령친화산업 IT·SW융합지원센터' 부산 유치로 부산지역 IT·SW산업에도 발전적 변화와 활력이 예상된다. 여기다 유망 기술 및 R&D과제 발굴, 기술DB구축 등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특화산업인 초정밀융합부품과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과 연계하게 되면 산업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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