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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 174명 → 172명 또 정정

집계오류 뒤늦게 발견 … 실종은 2명 늘어

해경 항공대원 교대 뒤 의식불명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7일부터 물 흐름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시작되자 막바지 수색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1차 수색을 마무리한 64개 격실 가운데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격실에 대해 다시 수색에 들어가 이날 3층 선수 다인실과 중앙부, 4층 선수 우측 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좌측 갑판을 대상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구조팀은 정조시간대인 이날 오전1시40분과 오전7시29분, 오후2시57분에 맞춰 집중적으로 수색을 진행해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날 오후5시 현재 사망자는 269명, 실종자는 33명이다.

지난달 16일 침몰사고 이후 두번째 맞이한 이번 소조기에는 물살이 초속 1.2m까지 약해질 것으로 보여 구조팀은 소조기가 끝나는 오는 10일까지 잠수사를 대거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날 구조작업 도중 민간잠수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구조팀은 안전조치를 강화한 뒤 잠수사를 투입할 방침이다.

합동구조팀은 또한 격실 수색과 함께 화장실이나 매점 등 공용공간 47곳에 대한 수색에도 나서기로 했으며 화물칸 수색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번 소조기가 끝나기 전에 구조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잠수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점차 높아지면서 사고대책본부는 이에 대한 대책도 강화했다.

유실방지 전담반은 진도군 내 양식장 2,172㏊를 대상으로 어민들에게 자율수색을 요청했다. 전날 양식장 343㏊를 수색했지만 특이한 유실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반은 진도지역 256개 섬 가운데 군경의 접근이 쉽지 않은 183개 섬에 대해서도 어선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으며 2~3일 내 수색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날 항공정찰로 침몰지점 8㎞ 이내 해역에서 구명복 2점, 이불 1점, 주황색 천막 2점 등 8점을 거둬들였으며 진도와 목포 해안가에서는 신발 6점, 의류 2점 등 14점을 발견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월호 참사 수습과 관련해 "소조기가 끝나는 10일까지는 수색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전심전력해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빨리 덜어드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희생자 유실을 막는 것이 절실한 과제"라면서 "주변 수역에 대한 해상 및 항공 수색을 확대하는 한편 병력을 활용해 해안 수색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 어촌계와 수산단체 등과도 긴밀히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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