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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국가개발 기금 편성·공무원 봉급인상"

사우디·바레인 국왕 긴급회동…알제리는 유화책 쏟아내

리비아 반정부시위가 내전 양상으로 비화한 가운데 인근 중동 산유국들은 시위의 불길을 진화하기 위해 긴급 회동을 갖고 유화책을 내놓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소수파인 시아파의 반정부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레인의 하미드 빈 이사 알칼리파 국왕은 23일 이웃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반정부시위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사우디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예정이다. 페르시아만 해역의 인구 70만명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 바레인의 시위 사태는 사우디 정국의 풍향계로 작용해왔다. 모로코에서 요양 중인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도 알칼리파 국왕의 방문에 맞춰 23일 귀국해 머리를 맞대고 시위 사태의 해법을 찾기로 했다. 사우디는 현 바레인 정권이 무너질 경우 아라비아 반도가 시아파 국가인 이란의 영향력 아래 들어갈 것이라고 판단, 바레인 시위확산 차단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압둘아지즈 국왕은 바레인 시위가 계속된다면 알칼리파 바레인 국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은 압둘아지즈 국왕이 반정부시위의 물결을 비켜가기 위해 일부 개혁안도 국민들에게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알제리는 정부가 국민의 요구를 수용해 19년간 지속돼온 비상상태를 해제하기로 하는 등 반정부시위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각종 유화책을 내놓았다. 알제리 내각은 지난 1992년 도입, 1993년 연장된 비상사태법을 해제하는 안을 승인했다. 내각은 이 결정이 관보에 게재되는 즉시 효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알제리 정부는 기업 장기대출 자금과 농업 부문 저금리대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실업률 축소대책도 승인했다. 한편 잠시 시위가 소강상태를 보이던 예멘은 다시 반정부시위대와 친정부시위대가 유혈 충돌하면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총기로 무장한 친정부시위대가 반정부시위대에 총격을 가했으며 뒤늦게 당도한 경찰이 경고사격 등을 통해 사태를 진정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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