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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지방에 규모 7.3 강진… 큰 피해는 없어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1년9개월 만에 다시 한번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열도가 공포에 떨었다.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는 등 해안가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일본 기상청은 7일 미야기현 오시카 반도 앞바다 약 240㎞ 해역에서 오후 5시18분께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후 5시31분에 비슷한 지점에서 규모 6.2의 여진이 있었고 오후 6시7분께는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도 규모 4.3 지진이 잇달아 일어났다.

지진의 충격이 미친 지역은 지난해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과 같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이바라키현의 여성이 피난 도중 넘어져 다치는 등 1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5, 홋카이도에서 도쿄 시내에 걸친 지역에서 진도 4가 각각 관측됐다. 도쿄 도심 빌딩에서도 1분 이상 진동이 느껴졌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에 쓰나미 경보, 이바라키·후쿠시마·이와테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약 2시간 만인 오후 7시20분쯤 해제했다.



규모 7급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며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4월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19개월 만이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해안에서는 높이 1m, 센다이 해안에서는 40㎝의 쓰나미가 발생하는 등 도호쿠 지역 해역에서 20㎝∼1m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다케오 미노루(武尾實)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어난 정단층형 지진으로 추정된다"며 "올 4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일어난 지진과 마찬가지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진 발생 후 일본 정치권도 신속하게 대응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16일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도쿄 시내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지진이 발생하자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총리관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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