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효성과 현대중공업이 미국시장에 수출하는 변압기를 공정 시장가격보다 38.07%와 21.79%씩 덤핑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두 회사에 대해 29.93%의 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로부터 변압기를 수입하는 업자들은 예비 관세 부과율에 해당하는 현금이나 채권을 공탁해야 한다.
상무부는 오는 7월 최종 반덤핑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며 8월16일로 예정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표결에서 승인이 나면 관세율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상무부에 따르면 2010년 현재 미국의 한국산 변압기 수입액은 4억1,470만달러에 달한다.
한편 미 정부는 앞서 이와 별도로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냉장고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으며 이날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서도 덤핑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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