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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월 무역흑자 소폭 감소

105억弗로 전년比 0.2%

일본의 3월 무역흑자가 예상과 달리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3월 무역흑자가 1조1,200억엔(105억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일본의 3월 무역흑자가 전년보다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일본의 무역흑자가 당초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친 것은 수출보다 수입이 빠른 속도로 늘었기 때문이다. 3월 일본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2%에 그친 반면 수입증가율은 7.8%에 달했다. 수출부진은 금리인상 여파로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수요가 둔화된데다 주요 수출품목인 평면TV 및 DVD 레코더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의 나오키 이즈카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아직 안정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지 못했다”며 “특히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질 경우 일본의 수출 회복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말로 끝난 2004 회계연도 전체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11조3,500억엔(1,070억달러)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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