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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DVD 기술 표준을 잡아라'
입력2004-09-21 18:31:05
수정
2004.09.21 18:31:05
블루레이-HD진영 경쟁
CD, DVD에 이은 차세대 저장매체의 기술표준을 놓고 소니, 삼성전자, 샤프 등이 이끄는 블루레이(Blu-ray) 진영과 도시바, NEC,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하고 있는 HD-DVD 진영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블루레이와 HD-DVD는 DVD의 6배 이상의 저장용량을 가지는 차세대 광디스크다. 블루레이가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데 비해 HD-DVD는 제조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소니는 지난주 미국의 영화사 MGM을 인수함으로써 기술표준을 차지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미국 영화산업이 소니의 블루레이를 받아들이는 교두보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편 HD-DVD 진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운영체제에 HD-DVD 포맷을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
전문가들은 과거 비디오 테이프 시장을 두고 VHS와 베타맥스가 경쟁을 벌인 끝에 베타맥스가 퇴출된 것처럼 블루레이와 HD-DVD도 언젠가는 한 쪽으로 단일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어느 진영이 더 많은 동맹세력을 모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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