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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민심 업은 야당, 서울·인천 우세… 경기는 초접전

■ 6·4지방선거 D-8… 요동치는 수도권 판세<br>서울, 박원순 14.4%P 앞서 '여유' 숨겨진 보수층 표심이 변수<br>경기, 남경필·김진표 지지율 팽팽… 조사 때마다 엎치락뒤치락<br>인천, '현직' 송영길 7.4%P 앞서… 유정복, 막판 뒤집기 기대



● 서울

박원순 14.4%P 앞서 '여유'… 숨겨진 보수층 표심이 변수

● 경기

남경필·김진표 지지율 팽팽… 조사 때마다 엎치락뒤치락

● 인천

'현직' 송영길 7.4%P 앞서… 유정복, 막판 뒤집기 기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 여파에서 벗어나 국면 전환을 시도하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야권이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앞서가는 것을 비롯, 인천에서도 경합우세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경기도는 누구의 우위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여권이 박 대통령의 눈물 어린 대국민담화와 안대희 총리 지명으로 보수표가 일부 결집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민들의 심판여론으로 야권이 반사이익을 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여당에 대한 젊은층과 무당파의 심판론, 보수층의 결집 움직임, 30~40%에 달하는 부동층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결국에는 수도권에서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서울, 박원순 수성 가능성…정몽준 완만한 추격세=서울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완만하게 추격하고 있으나 아직 야권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26일 YTN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6%포인트) 결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44.3%로 정 후보를 14.4%포인트 앞섰다. 지난 23일 중앙일보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도 정 후보는 34.4%로 19.1%포인트 뒤졌고 20일 지상파 3사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정 후보는 35.4%에 그치며 박 후보보다 14.6%포인트 처졌다. 다만 정 후보는 '세월호 참사'의 직격탄을 맞았던 12~13일 조선일보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2%포인트) 당시 20.4%포인트나 뒤졌던 것에 비하면 박 후보를 소폭 추격했다. 정 후보는 앞서 4월11~12일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48.5%로 박 후보를 오차범위이지만 3%포인트 앞서기도 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박 후보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는데 정 후보 지지율은 들쭉날쭉한 상황으로 세월호 참사로 보수층의 표심이 침묵하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며 "숨겨진 보수층의 표를 감안하면 실제 본선에서는 10%포인트 또는 5%포인트 이내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의 경우 2010년 선거에서는 야당이 20곳을 석권했는데 이번에 새청치민주연합이 17개 자치구에 현 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우며 인지도에서 앞서 나가는 형국이다.

◇최대 승부처 경기, 남경필·김진표 접전=경기도는 당초 새누리당의 우세지역으로 점쳐졌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초접전 양상을보이고 있다. 26일 YTN 조사 결과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는 34.4%,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8.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20일 지상파 3사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김 후보가 35.7%로 0.9%포인트 앞서기도 했다. 최재천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정책적으로 능력 있고 듬직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김 후보가 인물론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팽팽한 긴장 국면, 경쟁 국면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새누리당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도 수성'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기도에서는 김 후보가 내세운 7만여명의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권의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정책' 공격이 먹혀들지, 야권의 교육복지·저출산대책 주장이 통할지가 관건이다.

경기도의 또 다른 변수는 인구가 100만명 규모인 고양·부천·성남·용인 등 '빅5' 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이 '빅5' 지역 기초단체장을 싹쓸이했는데 현직 프리미엄이 통할지, 새누리당의 교체 주장이 어필할지 관심이다.

◇인천, 송영길 굳히기냐 유정복의 뒤집기냐=최근에는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YTN의 26일 여론조사 결과 송 후보(37.6%)가 유 후보(30.2%)를 7.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송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표심을 확보하면서 유 후보의 '부채 문제' 등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방어했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판단이다.

새누리당은 인천을 '경합열세' 지역으로 분류하면서도 막판 역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힘 있는 시장'을 내세운 유 후보가 친박 핵심인사여서 최근 반등하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 맞춰 인천시장 선거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인천의 기초단체장 10곳 중 4곳(서구·연수구·중구·옹진군)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양구·동구·부평구·남구·남동구는 야권 우세지역으로 점쳐진다. 강화군은 여권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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