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역대 최연소 한국관세사회 회장직에 오른 한휘선(41ㆍ사진) 신임 회장은 8일 "관세사회 본연의 기능을 되찾고 관세사의 역량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2년간 회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정책 제언자로서 관세사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회장은 3월27일 열린 총회에서 역대 최연소로 22대 관세사회장에 당선됐다. 당시 총회 당일까지도 당선이 유력했던 상대 경쟁자를 3표 차로 물리치는 파란을 연출했다.
그는 "관세업계의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는 회원들의 강한 열망이 역대 최연소 회장으로 이끈 것 같다"면서 "이런 열망을 담아 앞으로 회원 권익신장과 관세제도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관세사회 내부문제로 지적돼온 지역갈등, 세관출신과 일반출신의 갈등구조 등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중압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취임 후 사무국 직원들과 외부인사 등을 만나면서 희망을 발견했다. 본회 집행부 및 임원들과 단합해 성공적으로 조직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관세사의 업무영역을 넓히기 위해 회원들의 전문성도 높일 계획이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을 관세사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지만 기업과 정부의 평가는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품목분류, 원가회계 등 전문성 교육을 강화해 FTA 전문가로서 능력을 배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FTA 활용 설명회와 1대1 컨설팅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인 FTA 혜택을 누리게 해 관세사의 인식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관세청과의 원활한 정책공조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관세사들은 관세·무역 전문가로 관세행정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취임 직후 관세청 내 각종 위원회에 관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세청 각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