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해 22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후 신화통신ㆍ중신망 등 중국 매체들도 서둘러 김정은 특사의 방중을 확인하며 향후 한반도 정세변화에 대해 보도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특사를 중국에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북한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인 최룡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사단에는 리영길 상장, 김수길 중장 등 군부 인사들과 김성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형준 외부성 부장 등이 포함됐다. 북한 전문가들은 특사단에 군부인사가 포함된 만큼 이번 방중기간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황에 대한 북한 측의 설명과 북중 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번 방중이 다음달 7~8일 미중 정상회담 개최 발표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미뤄 북한이 중국을 통해 미국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여기다 6월 말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북한이 꼬여 있는 북중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액션을 취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국ㆍ중국ㆍ미국 간 연쇄 정상회담이 이뤄져 북한으로서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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