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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에서 물장구 치고, 물고기 잡으며 놀다가 할머니가 삶아 주신 옥수수, 감자로 배를 채우던 그때 그 시절을 다시 맛보지 않겠습니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산림청(청장 하영제)이 더위를 피해 휴가를 즐기기에 적합하고 다양한 자연체험과 여름철 놀이문화를 갖춘 전국의 대표적인 15개 산촌마을을 선정, 여름 피서지로 추천해 관심을 모은다. 산림청이 이번에 여름휴가지로 추천하고 있는 산촌마을은 전통적인 산촌마을의 정취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은 물론 물놀이, 산나물 채취, 자연관찰 등 다양한 산촌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어른들에게는 전통적인 시골의 정취를,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체험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객현리 마을’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산촌마을로 휴전선과 불과 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으로 마을에 있는 감악산 정상에 오르면 비무장지대와 개성까지도 한눈에 굽어 볼 수 있고 마을 앞으로는 임진강이 흐르는 등 아름다운 산촌마을의 경치를 갖고 있다. 또 물놀이와 목공예 체험(사전예약)이 가능해 어린이들에게는 흥미와 자연학습의 기회도 제공한다.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동강마을’은 전통적인 나룻배 체험이 가능하고 레프팅을 통해 영월의 명소인 어라연 계곡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동강에서 나는 다양한 민물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복분자 수확(6월말~7월초)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위치한 ‘원풍리 마을’은 백두대간 조령산 자락에 자리해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이 있는 산촌마을로 한지, 도자기, 목공예 염색, 금속활자, 자연공작 등을 함께 모은 공예촌이 형성돼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위한 ‘꽃돌마을’은 대둔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서시천과 천연탄산 약수가 마을 앞에 흐르고 있는 산촌마을로 주변의 자연경관과 천연오색 약수물이 있어 도시민들의 조용한 휴식처로 제격이다. 또한 송이버섯, 토종꿀, 산약초 등 다양한 마을 특산물도 있다. 산림청이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는 산촌마을은 모두 민박이나 펜션, 휴양관 등의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인근에는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어 동시에 다양한 체험과 관광이 가능하다. 산림청은 산촌마을로 피서를 떠나는 경우 사전에 예약을 하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추천하는 산촌생태마을 여름피서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산림청 산림휴양ㆍ문화 인터넷 사이트「숲에 on」(www.foreston.go.kr)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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