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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9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북한의 초청과 우리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방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 후 결정적인 시기가 되면 다시 방북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북의 정중한 초청이나 우리 정부의 요구가 없으면 구태여 가실 필요가 없다고 느끼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두 가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대남 전면대결 태세' 선언과 관련, "시점상 미국 오바마 정부에 대해 대북협상과 관심을 촉구하는 의도가 있는 것 같고 꿈쩍도 하지 않는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차원도 있을 것"이라며 "무력충돌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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