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도 가까운 곳이 요즘 왜 그렇게 멀게만 보였을까."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간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남북교류와 국제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 위기에 빠졌다. 특히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27일 "남북 교류 군사보장 조치들을 전면 철회할 것"이라고 밝혀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남측 근로자들의 신변안전도 우려된다. 기로에 선 운명을 말해주듯 그동안 안개 등으로 뿌옇던 개성공단의 모습이 이날 쾌청한 날씨로 먼 곳에서도 환하게 드러났다. 이날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측 개성마을과 남측 대성동마을에 대형 인공기와 태극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