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서부 주롱섬 매립지에 연간 450만톤 규모의 LNG 터미널과 18만㎡ 규모의 LNG 탱크 3기를 짓는 공사다. 지난 2010년 2월 공사를 시작한 지 50개월 만의 준공이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의존했던 천연가스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수입한 LNG의 하역·저장·기화·송출 설비를 갖추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LNG 저장탱크와 터미널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토목, 철골 공사, 탱크 시공, 배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새로운 공법과 기술을 적용해 공기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사로 글로벌시장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입증하는 한편 시운전 참여를 통해 공사 후 운영능력까지 갖추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3월 세계적인 LNG 저장탱크·인수기지 설계회사인 웨소를 인수해 LNG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향후 글로벌 LNG 터미널 추가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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