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지휘자 성시연(32ㆍ사진)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독일 밤베르크에서 폐막한 제2회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올랐다. 상금은 1만유로. 성시연은 입상 기념으로 지난 4월28일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말러 교향곡 1번 등을 연주했으며 이때 심사위원장인 조너선 노트와 말러의 손녀인 마리나 말러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다. 75년 부산에서 태어난 성시연은 처음에는 피아노로 시작했다가 2001년 독일에서 롤프 로이터에게서 지휘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듬해 모차르트 ‘마술피리’로 지휘자로 데뷔했다. 지난해 9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올 10월부터는 2년간 미국 보스턴 심포니 부지휘자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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