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종편 방송의 드라마가 주부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여배우와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주부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19세 연하남(유아인)과 파격적인 애정 연기를 펼치고 있는 여배우(김희애)의 변화무쌍한 연기력과 함께 40대 후반의 나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어려 보이는 외모 때문이다.
동안 외모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평소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조절, 피부관리 등 부단한 노력의 결과다. 하지만 40대가 되면 서서히 눈가에 주름이 생기면서 얼굴에 피부 노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눈 밑 피부가 늘어지고 주름이 생기면 지방도 불룩하게 튀어나오게 된다. 눈 주변 지방이 제자리에 있도록 받쳐주는 격막이 약해지고 처지면서 지방이 불거져 나오는 것이다. 이런 경우 눈 밑에 그늘이 심해져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거나 지치고 피곤한 인상을 주기 쉽다.
눈밑지방이 생기는 원인은 이밖에 유전, 잘못된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예컨대 평소 밤샘 작업을 많이 하거나 평소 눈을 심하게 비비는 행동도 눈밑지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눈밑지방은 나이가 들수록 눈가 주름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는데 간혹 눈밑지방을 애교살의 일종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 비해, 나이가 들수록 눈밑이 유난히 불룩해졌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눈밑지방재배치는 다크서클과 잔주름을 교정하고, 또렷한 눈매와 자연스러운 동안 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시술이다. 눈꺼풀 안쪽의 결막을 통해 늘어진 눈밑지방을 펼쳐 자연스럽게 재배치하는 방법이다. 다크서클도 함께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눈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을 병행하면 매력적인 눈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눈물도랑이 깊거나 앞 광대가 돌출된 경우 지방이식술을 병행하고, 눈밑 애교살을 강조하고 싶다면 눈가근육올림술을 함께 시행한다. 눈밑 피부에 주름이 있는 경우 피부제거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이승렬 원장은 “눈은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신체 부위로, 피부가 얇고 신경이 있어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며 “눈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법이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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