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8)과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올해는 168만달러(약 2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28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가 지난 21일부터 실시한 버핏과의 점심 자선 경매에서 지난 26일 저녁 7시(현지시간) 마감 시간까지 10명의 응찰자가 116번이나 가격을 써내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금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낙찰가 211만달러에 이은 최고 액수다. 최종 낙찰자는 버핏과 뉴욕 스테이크하우스에서 3시간 가량 점심 식사를 같이 하며 그의 투자 철학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을 들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작고한 부인 수전의 소개로 글라이드 재단과 인연을 맺게 된 버핏은 2000년부터 자신과 점심을 함께하는 이벤트를 이 재단을 위한 자선경매에 내놓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