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5개월째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ECB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이래 역대 최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들어서 유로존 실업률이 하락 기미를 보이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9월 역내 물가 상승률이 1.1%로 목표치인 2%의 절반 수준에 머문 점을 들어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드라기 총재는 “2ㆍ4분기 유로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긍정적이었으며 9월 경기신뢰지수 등의 지표도 완만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며 저금리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양한 정책수단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필요한 경우 3차 장기대출(LTRO) 도 도입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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