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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의 성화가 불을 밝히면서 4일부터 본격적으로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유도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 100㎏급의 조구함(23·수원시청)과 여자 78㎏급 김민정(27·동해시청)이 첫 금메달 주인공의 유력 후보다. 특히 조구함은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을 안겼던 선수라 이번에도 첫 테이프를 끊으면 2회 연속 첫 금 진기록을 세운다. 조구함은 지난해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했고 김민정은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했다. 이날 유도에서 4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아가고 수영에서 3개, 다이빙과 펜싱에서는 2개씩의 금메달이 나온다.
구기 종목 중에도 볼만한 경기가 많다. 농구 명문 캔자스대 단일팀으로 나온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터키와 1차전을 치른다. 캔자스대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토너먼트에서 세 차례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한국 남자농구는 모잠비크와 첫 경기를 가진다. 대표팀은 최근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캐나다·일본·러시아를 꺾고 우승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개막 전 먼저 열린 1차전에서 체코를 물리치고 첫 승을 거둔 여자축구는 대만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한편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U are Shining(젊음이 미래의 빛이다)'을 주제로 뮤지컬 형식의 문화행사 등이 펼쳐졌다. 배우 주원, 가수 유노윤호·브라운아이드걸스, '국악 소녀' 송소희 등도 출연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예방을 위해 주경기장 각 출입구 등에는 37대의 발열 감지기와 네 곳의 임시 격리소가 마련됐다. 대회는 1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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