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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美증시 기술적 반등여부 관심

이번주 뉴욕 증시는 낙폭 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기별로 전개되는 헤지펀드의 상환물량이 지난주에 대체로 소화된데다 미국의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그다지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날 때 과도한 매도에 따른 반등 효과를 기대해볼만하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어린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이는 달러약세 확대와 유가 등 국제 상품가격의 랠리로 이어져 미국 증시에 부담을 주리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들 악재는 이미 시장에 용해됐다는 분석이 더 유력하다. 지난 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4.2% 하락해 1만1,34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고점인 지난해 10월9일 종가에서 19.9% 떨어진 것이어서 뉴욕증시가 약세장(bear market)에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뉴욕 증시는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경우 조정(correction), 20% 이상 하락하는 경우를 베어마켓(bear market)이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급락한 뉴욕증시가 주초 기술적 반등이 작용해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1만2,000선을 일시에 회복할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 움직임에 따라 미국의 경기침체 및 서브프라임 부실에 허덕이는 금융시장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각각 3.8%, 3% 떨어졌다. 특히 3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6월 실업률은 전달 5.5%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6월 비 농업부문 실업자 감소 수가 5월의 4만9,000명보다 늘어난 6만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 그밖에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와 공급관리자협회(ISM) 기준의 제조업ㆍ비제조업 지수가 잇따라 발표된다. 미국은 3일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조기폐장하며 이튿날은 휴장한다. 유로존은 이번주 ECB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0.25%포인트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ECB의 금리인상은 미 달러화의 약세와 유가 상승을 부추겨 글로벌 오일쇼크에 휘청이는 세계 경기 전반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이번주 기업들의 경기체감지표인 2분기 단칸지수를 발표하는데 예상치가 4~5로 전분기의 11~12에서 절반이상 깎일 것으로 예상돼 일본 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4일에는 일본 내각부가 5월 경기동향조사를 발표한다. 한편 지난주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이 장중 142.9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갈아치웠다. 이날 WTI는 배럴당 140.21달러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처음 140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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