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내 4,300필지의 토지를 공급한다.
LH는 3월 이후 전국 107개 사업지구에서 4,300필지, 총 1,200만㎡의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공급금액 기준으로 12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우선 민간 건설사 등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가 31개 지구에서 93필지 326만4,000㎡ 공급된다. 또 △단독주택 용지는 34개 지구 2,362필지(89만1,000㎡) △상업·업무시설 용지 61개 지구 980필지(110만4,000㎡)가 각각 공급된다. 산업·지원시설 용지 623필지(568만6,000㎡)와 주차장 등 기타 시설 용지도 242필지(80만2,000㎡)가 나올 예정이다.
LH는 특히 상반기 중 용지 공급을 집중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총 2,214필지 634만6,000㎡의 용지가 공급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독주택 용지는 3월 중 광명역세권에서 57필지가 공급되며 인천가정지구에서도 74필지가 오는 4월에 공급된다. 특히 5월에는 위례신도시에서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3필지와 일반단독주택 용지 103필지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중 공급되는 공동주택 용지 중에는 화성 동탄2신도시(A14블록)와 김포한강신도시(Ab-04·Ac-04·Ab-17블록) 택지가 눈에 띈다.
한편 청주 동남, 울산 송정 등에서는 '대행개발' 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건설사들이 바로 사용 가능한 공동주택 용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올해 LH의 공동주택 용지 공급 일정을 묻는 방문 및 전화상담이 하루에도 4~5건씩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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