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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입주권 주택간주' 발표후 시장은…

"파장 얼마나…" 긴장감 역력<br>■ 재건축-거래공백 지속 시장 어수선<br>■ 재개발-기대심리 높여 호가 여전 "시간 지나면 매도물량 늘것"


내년부터 재건축ㆍ재개발 분양권도 주택으로 간주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나가자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 단지들은 간간이 가격추이를 확인하던 세력마저 끊긴 채 이번 조치로 인한 가격하락세가 어디까지 갈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개발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매수문의가 있지만 매도물량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7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이후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된 조합원 입주권에 대해 양도세 과세방침을 결정하자 지금까지 ‘버티기’ 입장을 굳혔던 재건축 분양권 소유자들은 자신이 소유한 다른 주택을 매도하는 방법과 시기를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재개발 분양권에 대해서는 아직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재건축 ‘사는 사람도 없다’=개포ㆍ가락시영 아파트는 이번 대책에 대해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가격하락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개포 주공1단지는 현재 15평형이 6억6,000만원까지 내려가 한달 전에 비해 1억원 가량 떨어진 상태. 태양공인의 한 관계자는 “이미 하락장에 접어들어 큰 변동은 없다”며 “연달아 발표된 대책 때문에 시장 반응도 무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가락시영1차도 며칠째 거래공백이 지속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급매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인근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어수선할 뿐”이라며 “매도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관망세는 풀리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덕2단지는 18평형이 조만간 6억원대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일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송파 거여동 분위기를 미리 예상하고 의도적으로 8ㆍ31대책 이후 재건축 대책을 추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덕주공2차 조합의 박원호 총무이사는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충정이야 이해하겠지만 멸실해 집이 없는데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은 억지논리 아니냐”며 “일반 분양권은 이번 조치에 해당되지 않고 조합원분만 해당된다는 것도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중층 재건축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은마 34평형은 현재 8억5,000만~9억2,000만원 수준이나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9억원선도 무너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청실1차 35평형은 매도자가 8억8,000만원을 부르는 반면 매수자는 8억원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은 잠잠하지만 매물 곧 나올 듯=최근 발표된 재개발 호재들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는 아직까지 높다. 천호 뉴타운 집주름공인 관계자는 “개발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심리가 더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라며 “호가만 높아 거래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심지어 급히 매도해야 할 사람들도 일정 수준 이하로는 전혀 팔지 않겠다며 평당 1,500만원의 호가에서 버티고 있다. 하지만 중개업소들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임에도 시간이 지나면 시장에 팔고자 하는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길음뉴타운 뉴스타공인 관계자는 “입주권과 2주택을 보유해 실질적으로 3주택 소유자가 되는 사람은 중과세를 버틸 수 없다”며 “내년부터는 실질적으로 세금부과를 버틸 여력이 없어 곧 물건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재개발 진행상황이 빠른 금호14구역은 최근 단기간에 평당 500만원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인근 한양공인 관계자는 “2주택 보유자들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 뉴타운 중에서도 재개발 속도가 빠른 곳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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