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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ㆍ혼다 美 시장점유율 12년만에 하락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혀 온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와 혼다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12년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오토데이터 자료를 인용,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도요타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1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혼다의 점유율은 0.6%포인트 떨어진 10.6%라고 덧붙였다. 도요타와 혼다의 미국 점유율은 지난 98년 8.7%, 6.4%를 각각 기록한 이래 작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상승해 왔다고 WSJ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들 업체의 점유율 하락에는 올 초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지만, 현대차 등 경쟁업체와의 품질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도 입지를 축소시키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WSJ는 “리콜 사태 이후 미국의 안전 규제로 일부 모델 판매가 제한받고 있고 현대, 닛산, 포드차 등 경쟁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이 더해져 실지를 만회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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