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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 은퇴설 날리고 슈퍼볼 출격

한국계 혼혈선수 하인스 워드(35ㆍ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생애 세 번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에 도전한다. 피츠버그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NFL 슈퍼볼 우승컵을 놓고 그린베이 패커스와 단판 승부를 펼친다. 워드는 지난 1998년 데뷔해 피츠버그 유니폼만 입고 14년째 뛰며 두 번의 슈퍼볼 우승을 경험했었다. 특히 2006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 터치다운으로 슈퍼볼 MVP에 오른 워드는 2009년에는 오른쪽 무릎을 다치고서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6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는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1,000 야드를 돌파하며 맹활약 했으나 올해는 활약이 미미했다. 755야드 전진에 패스 리시빙 횟수도 59회에 그치는 등 전성기에 비해 성적이 확 떨어지며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을 슈퍼볼 무대로 이끈 워드는 “슈퍼볼에서 이기든 지든 나는 다음 시즌에도 뛸 것”이라며 은퇴설을 일축했고 “날 얕잡아 봤다간 큰 코 다칠 것”이라며 그린베이 선수들에게 경고를 날렸다. 한편 이번 슈퍼볼은 NFL 최고 구단 간의 맞대결인 만큼 입장권이 사상 최고액을 넘어서는 등 열기가 뜨겁다. 피츠버그는 지금껏 6번이나 슈퍼볼 정상에 오른 NFL 역대 최다 우승팀이고, 그린베이는 컨퍼런스 우승만 12회 차지했던 팀으로 5년 만의 우승을 벼른다.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만 1억1,000만명에 달하고 30초 분량의 TV광고가 약 33억원에 책정되는 슈퍼볼의 우승 주인공이 어떤 팀이 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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